▲ 16일 이종훈 한성대학교 이사장(왼쪽), 이상한 한성대 총장(가운데), 곽성학 대학원 총동문회장(오른쪽)이 한성대학교 교내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김장을 하고 있다. (제공: 한성대학교)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성대학교가 지난 16일 교내 광장에서 ‘2016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장 나눔 행사에서는 한성대 학생과 교직원, 삼선동 부녀회, 적십자 봉사회, 비둘기 봉사회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저소득층 300가구를 위한 김장 800여 포기를 담갔다.

한성대는 소외된 주민과 약자를 배려해 지역 사회와 융합하고 사회적 공헌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한성대가 위치한 삼선동 일대엔 장수마을과 369마을, 제3구역 등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새터민, 다문화가정이 거주하는 지역이 있다.

곽성학 대학원 총동문회장은 약 600만원의 사비를 들여 목도리 400개를 준비해 주민과 봉사활동자에게 기부하기도 했다. 목도리는 김치와 함께 바로 주민에게 전달됐다.

손수 팔을 걷어붙이고 김장을 담그던 이상한 총장은 “한성대는 지역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는 대학이며 학생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이란 자각을 갖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융합하는 대학, 사회공헌 실현에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대학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한성대 앞에서 50년간 살아왔다는 임숙희(삼선동 부녀회장)씨는 “총장님이 어려운 분들에게 좋은 음식을 드리고 싶다며 질 좋은 국내산 김장 재료를 준비해주셨다”면서 “한성대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주민이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도움을 주는 고마운 학교”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자로 참여한 박상훈(기계시스템공학과 3학년)씨는 “지역주민과 가까워지고 마음을 터놓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지역 공동체의 일원이 되고 학교의 이름을 알리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대학교는 오는 12월 완공되는 뷰티실습실을 활용해 지역주민에 대한 미용 봉사와 기존에 진행했던 벽화그리기, 도시락 배달 활동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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