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패럴림픽 파크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20km 프리에서 임학수가 설원을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천지=김현진 기자] 한국의 메달 기대주 임학수(21)가 자신의 주종목이 아닌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20㎞ 프리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임학수는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패럴림픽 파크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20㎞ 프리에서 57분03초8을 기록하며 9위에 올랐다.

임학수는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결승선을 5위로 통과했으나 장애등급에 따른 가산점 점수가 붙은 최종순위에서는 다른 선수들에게 밀려 9위를 기록했다.

임학수는 경기 후 “다시 뛴다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경기를 잘 치렀고 몸도 좋았다”고 말했다.

임학수의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주종목인 19일 크로스컨트리 10㎞ 클래식, 22일 1㎞ 추적에서 메달 가능성을 한층 더 높였다. 또 한상민도 임학수와 함께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임학수의 가이드러너로 나선 박윤배(32)는 바이애슬론 국내 간판 선수이자, 지난해 국내 챔피언이었으나 임학수의 메달을 돕기 위해 주저 없이 은퇴하고 가이드러너로 나선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가이드러너는 시각장애 크로스컨트리와 바이애슬론에서 선수를 인도하고 페이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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