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시험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은 독서영역(비문학) 지문이 길고 내용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학 이론과 작품을 연계한 지문 활용 등 6·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대부분 반영했다.

17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원에 따르면 독서영역에서는 논리 실증주의 관련 지문을 활용해 5문항을 출제했고, ‘탄수화물’을 소재로 해 4문항을 출제했다. 특히 ‘보험’을 소재로 한 지문을 활용해 6문항을 출제함으로써 문항 수를 크게 늘렸다.

문학영역에서는 소설 이론과 고전소설 ‘박씨전’, 현대소설 박경리의 ‘시장과 전장’을 엮어 6문제를 출제했으며, 현대시와 극을 복합해 6문항 출제했다. 고전 수필은 홍순학의 ‘연행가’를 활용해 3문항을 출제했다. 화법과 작문 영역은 평이하게 출제했다.

난도는 2017학년도 6·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학년도 수능과 비교하면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고난도 문제로는 과학 지문의 21번 문항이 꼽혔다. 최근 다이어트와 관련해 관심을 불러일으킨 ‘탄수화물’을 소재로 문항은 과학적 개념과 지문 내용의 추론을 요구하는 문제로 매우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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