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화여고 학생들이 17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기 위해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 도착한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진갑 계명대학교 교수가 올해 수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정 출제위원장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학생들이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일관된 출제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이를 유의해 예년과 같이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 출제위원장에 따르면 국어영역과 영어영억은 출제 범위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됐다. 수학과 탐구영역,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 평가 위주로 구성됐다.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에 관해서는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했던 지난 모의평가 출제기조를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출제위원장은 “EBS 교재와의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은 전국 1183개 고사장에서 총 60만 5987명이 응시했다. 이중 재학생은 45만 9342명, 졸업생은 14만 66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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