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CeBIT) 한국관 모습. (사진제공:KOTRA)

[뉴스천지=김두나 기자] 한국 중소기업의 IT제품들이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인 세빗(CeBIT)에서 기술력과 디자인 등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KOTRA)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의 IT제품은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3D 영상분야에서 한국의 3D TV 방송제작 장비 업체인 레드로버가 140명의 바이어와 상담, 530만 달러의 수출을 추진 중이며 3차원 입체 모니터를 출품한 파버나인코리아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6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지비에스(GVS)는 국내 최초로 수중영상촬영 기능을 가진 보안카메라를 출시하면서 6만 달러 규모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가 대량 구매의사를 밝힌 제품도 있다. 노키아 본사 관계자는 시냅스가 출시한 차량용 초소형 핸즈프리 제품을 500만 달러 규모로 구매하겠다고 나섰으며 네덜란드 바이어는 1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즈커뮤니케이션은 전자칠판(U-Pointer)을 출품해 약 700명의 바이어와 상담을 실시했고 두바이방송국에서는 제품시연 장면을 직접 촬영해 가기도 했다. 현재 5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다.

김평희 KOTRA 함부르크 코리아 비즈니스 센터(KBC) 센터장은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의 경쟁력이 돋보인 것은 향후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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