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초롱과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야에 자생하며 봄, 가을에 채취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건조시킨 것을 길경이라고 한다. 도라지에는 섬유질과 당질을 비롯하여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사포닌 등이 들어있고 한방에서는 기침, 담 등을 완화시키고 인후통의 병증에 응용한다.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는 맛은 맵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도라지는 거담배농(祛痰排膿)효과가 강해서 감기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해진다.

예로부터 폐와 기관지의 질병에 도라지를 사용해 왔으며 이눌린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포도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켜주며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코 막힘, 기관지염증, 편도선염 등에 도움이 된다. 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보통 껍질을 벗기고 물에 하룻밤 정도를 담가서 쓴맛을 우려낸 다음 사용하는데 쌀뜨물에 담가도 된다. 도라지차 만드는 방법으로는 덖음 방법도 있지만 감초물에 증제하는 방법도 있다. 도라지차만 마셔도 좋지만 쓴맛이 있으므로 꿀이나 대추 등을 함께 먹어도 좋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도라지차 만드는 법]

① 도라지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잘게 썰어준다.

② 중온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온도를 올려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③ 감초물을 뿌려주고 다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 수분이 제거되면 가향처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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