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의 교역과 투자를 증진시켰으며,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국 신정부 정책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한미 양국은 상호에게 이익이 되는 경제협력을 이룩해 왔고, 한미 FTA는 그 대표적 사례”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미경제연구소(KEI)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미국기업연구소, 헤리티지 재단, 브루킹스 연구소, 미 외교협회 등 한국과 미국의 주요 연구기관 및 협회의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최 차관은 헤리티지 재단을 인용해 “미국에 투자한 상위 12개 한국 기업들만으로도 지난해 3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FTA 발효 첫해인 2012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미국 전역에서 1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는 3500명이, 기아자동차의 조지아 공장에는 3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 차관은 “한미 FTA 발효 이후 미국의 대한(對韓) 자동차 수출은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며 “한미 FTA는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과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를 통해 양국의 성장과 소비자 후생 확대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차관은 미국의 신(新)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한미 경제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투자를 촉진하고 기업하기에 나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신정부는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과 미래산업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미국의 신정부와 대규모 인프라나 에너지개발 등 핵심 투자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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