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나라당 세종시 6인 중진협의체는 오는 18일부 터 세종시 해법을 본격 논의키로 했다.

중진협의체에 속한 원희룡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3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수요일(17일) 세종시 건설현장을 방문, 공사 진척상황을 청취한 뒤 해법 논의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회의부터는 세종시 절충안 마련 여부를 비롯해 그동안 제기된 각종 해법에 대한 정밀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정몽준 대표가 지난 12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세종시 유보 문제 등도 중진협의체의 논의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혀 `세종시 출구전략'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앞서 당.정.청 수뇌부는 전날 만찬 회동에서 중진협의체에 세종시 해결책 마련을 사실상 위임키로 했다.

중진협의체는 세종안 수정안과 원안을 둘러싼 쟁점을 파악하기 위해 수정안 입장의 조원동 국무총리실 사무차장, 원안 입장의 변창흠 세종대 교수 등을 초청, 자유토론을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의지, 행정부처 분산에 따른 비효율 문제, 원안과 수정안의 실체적 차이, 토지 원형지 제공에 따른 특혜 논란 등이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원 의원은 "절충 가능성에 대한 일부 의원의 의견 개진이 있었지만 결론난 것은 없다"고 소개했다.

정몽준 대표는 회의 모두에 참석, "회의를 자주 하고 길게 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제한없이 논의해주셨으면 한다"며 "국가의 미래만을 본다는 생각으로 중진 의원들의 경륜을 쏟아부어 달라"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저녁 시내 한 음식점으로 중진협의체 소속 의원들을 초청, 만찬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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