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교통사고의 원인을 체계적으로 조사, 분석, 감정할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사고원인규명이 모호하거나 사고관련 당사자의 주장이 상반돼 이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조사 분석으로 공정한 사고조사를 하기 위한 공인자격제도이다.

◆교통 관련업 채용 우대

최근 차량 등록이 늘어나고 전문적인 사고 분석에 대한 필요가 늘어남에 따라 교통사고와 관련된 국가·공공기관, 교통사고감정단체 등에서 자격자의 채용 우대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경찰공무원 신규채용(4점)·승진(0.3점)과 도로교통공단 신규채용에서 가산점을 주고 있다. 교통 관련 공단, 도로공사, 손해보험사, 공제조합 등에서는 자격 수당을 지급하기도 한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 자격 시험은 학력, 성별의 제한이 없는 평생직업으로 적합한 국가공인자격증이다. 시험은 1차 객관식 시험과 2차 주관식 시험으로 구성돼 있으며 두 시험을 모두 합격해야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시험은 일 년에 한 번 치러지며 1차, 2차 시험을 하루에 실시한다. 1차 시험에 불합격한 사람의 2차 시험은 무효화 된다. 2016년 시험은 지난 10월 23일에 실시됐으며 오는 2017년에도 비슷한 시기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복학습 통한 연습 필요

1차 시험 과목은 교통관련법규, 교통사고조사론, 교통사고재현론, 차량운동학 등 총 4과목이다.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100문제가 출제된다. 100점 만점에 과목별 평균 60점 이상, 과목당 40점 이상을 취득하면 합격이다.

2차 시험은 교통사고 조사 분석서 작성과 재현 실무와 관련한 주관식 5문제 중 3문제를 선택 기술해 150분 이내로 작성해야 하며 합격 기준은 평균 60점 이상이다.

도로교통사고감정사는 암기나 이해가 중요한 교통관련법규 같은 과목도 있지만 다른 과목은 대부분 수학적 계산 능력과 물리학 개념, 시뮬레이션 분석, 현장 스케치, 사진 촬영까지 복합적인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반복학습을 통한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 기출문제를 최대한 많이 접해 중요한 쟁점을 파악해야 수월하게 합격할 수 있다.

(자료제공: 에듀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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