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갑순이’ 김규리-최대철 이혼 사유 공개… “날 사랑하긴 했니?” (출처: SBS ‘우리 갑순이’))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우리 갑순이’ 김규리의 애절한 이혼 심경고백이 안방극장을 수놓았다.

12일 방송된 ‘우리 갑순이’ 23회에선 허다해(김규리 분)와 조금식(최대철 분)의 이혼사유가 공개됐다.

초롱(박서연 분)이 계모(유선 분)의 정신적 학대로 인해 학교에서 엇나갔다. 그러자 초롱의 담임선생님은 다해와 금식을 불러 상담하게 되었다. 다해는 계모와의 관계로 인해 초롱이 상처받는 것을 가슴 아파했다.

다해는 두 딸 초롱과 다롱을 위해서라도 악착같이 일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었다. 이혼 후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두 사람은 딸 다롱이의 유치원 캠핑으로 이혼 후 오랜만에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롱이의 유치원 캠핑 장소에 오던 중 다해와 금식이 첫날밤을 보낸 장소를 지나오자 서로를 사랑하던 옛 생각이 떠올랐던 것이다.

다해는 “다롱이 낳은 뒤에 많이 아팠어.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산후우울증이더라. 왜 그렇게 날 외롭게 했니? 사랑한다면서 날 사랑하긴 했니?”라며 눈물을 쏟았다.

금식은 “너 같은 여자 처음이었어. 부모님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 데리고 한눈 한 번 안 팔고 앞만 보고 달려왔어. 남들 손가락질 안 받으려고 이 악물고 살았다. 그렇게 모범생으로 살아온 나 같은 사람한테 넌 충격이었어”라며 담담하게 고백했다.

금식은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너란 여자한테 네가 이끄는 대로 끌려갔어. 아프다고 왜 말 안했니?”라고 물었다.

다해는 “말할 틈이나 줬니? 네 얼굴 볼 틈도 없었어. 매일 야근에 출장에…”라며 대화가 부족했던 두 사람의 이혼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바쁜 사업으로 인해 헤어지고 아이들 육아를 위해 재혼하게 된 금식의 고백이 이어졌다. 금식은 “애들 뒤섞어보니 이렇게 힘들 줄 예상 못했다”라며 재혼 후 겪게 된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해와 금식의 대화로 서로를 이해하는데 한 걸음 다가섰다. 또한 두 사람은 이혼 후 제대로 된 이별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계모 재순은 다해와 금식이 재결합할까 전전긍긍했다. 부부가 이혼을 했더라도 아이들의 부모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지만 재혼한 부인인 재순은 다해가 눈엣가시로 보였던 것이다.

방송 말미 재순은 금식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재순의 이혼 요구가 진정한 이혼 요구인지 아이들 생모 다해와의 관계 청산을 위한 요구인지 귀추가 주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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