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청춘밴드ZERO’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각박한 세상 속에 수많은 역경을 이기는 청춘들의 이야기 콘서트 뮤지컬 ‘청춘밴드ZERO(연출 조선형)’가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청춘밴드ZERO’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조선형 연출과 배우 이준호·박상언·제희형·이설·김민지·남정우·조환준·문종민·김권·박승원·유환웅 등이 참석했다.

‘청춘밴드ZERO’는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지켜 나가는 청춘들의 자화상을 볼 수 있는 콘서트 형식의 뮤지컬이다.

으랏차차스토리 대표 겸 ‘청춘밴드ZERO’ 연출 조선형은 “제가 록을 신봉한다. 록을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 청춘들의 외침이라는 것이 그림 연기 행위예술에서 나오는데 그중에서 록 음악이라는 소재를 꼽은 것”이라며 “이 시대 꿈을 가진 청춘들에게 꿈을 향해 정진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하고 싶어서 이 공연을 만들게 됐다. 그 소재가 록 음악이라는 강한 음악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이 시대는 청춘들의 도전과 꿈이 수많은 이유로 억압 받고 있기 때문에 작품 속 ‘블루스프링’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투영해보고 극복해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청춘밴드ZERO’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번 ‘청춘밴드ZERO’는 초연부터 함께했던 배우들과 새로운 배우들과의 조화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스프링의 리더이자 똘끼왕 보컬 ‘최강인’역에는 조환준·유환웅·이준호가, 철부지 망나니 기타리스트 ‘설사준’역에는 박상언·박승원이, 시크한 알코올홀릭 기타리스트 ‘정지오’역에는 제희형·문종민이, 밴드의 홍일점인 달콤 살벌한 드러머 ‘조미료’역에는 이설·김민지가, 공처가인 생계형 베이시스트 ‘오덕원’역에는 김권·남정우가 열연한다.

작품의 설정처럼 실제로 밴드 활동을 하는 배우도 포함돼 있다. 제희영·문정민 원래 기타리스트인데 연기를 배운 뒤 작품에 투입됐다. 배우 제희영은 “어렸을 때부터 락 음악을 좋아해서 기타는 오래 쳤다”며 “옛날에 뮤지컬 오케스트라 팀에서 연기를 접했고 31살 때부터 오디션을 보며 작품을 하게 됐다. 아무래도 악기를 다루는 것보다 연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강력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사운드로 스트레스를 날려줄 ‘청춘밴드ZERO’는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청춘밴드ZERO’ 프레스콜에서 배우들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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