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포레카 강탈의혹’ 권오준 포스코 회장 오늘 소환. (제공: 포스코)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의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 의혹과 관련해 권오준(66) 포스코 회장이 11일 오후 7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권 회장에게 이날 오후 7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매각 과정과 광고 물량 축소 경위 등 광고사 강탈 의혹 전반을 조사할 방침이다. 매각 결정과 이후 실무 과정에서 차씨나 최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와 청와대의 외압 여부 등이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C사가 지분을 넘기지 않자 광고 발주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강요미수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송 전 원장의 경우 광고업체 대표에게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포스코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 49억의 자금을 출연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9일과 10일 각각 포스코 정모 전무와 포스코 최모 부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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