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원주시의회 의원들이 원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원주 고속도로 서원주IC 운영에 대한 ‘불공정 협약을 즉각 철회 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원주=이현복 기자] 원주시의회(의장 박호빈)가 9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를 준공일에 맞춰 정상 개통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11일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되지만 그중에 서원주IC만 운영비 문제로 개통이 안 될 처지에 놓였다면서 이에 대해 원주시의회의 입장을 전달하고자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원주(월송)IC는 광주~원주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없었으나 기업유치 활성화 등을 위해 2012년 8월 원주시, 원주지방국토청, ㈜제2영동고속도로 3자가 불공정 협의를 맺은 후 원주시가 설치비 587억원과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기로 하고 시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원주IC가 완공되면 모든 시설물은 정부에 무상귀속하게 돼 있는데 국가시설에 대한 민간위탁 운영비(연평균 8억원씩 30년간 총 240억원)를 원주시가 부담하는 것은 결국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으로 불합리한 처사”라며 “불공정 협약을 철회하라”고 했다.

원주시의회는 “서원주IC 운영비는 시설물 소유권자인 국가와 운영사인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부담해야 한다”며 “2013년 협약내용을 수정할 때도 불공정 내용을 수정하지 않은 데다 시의회에 보고 하나 없었던 원주시는 일방적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불공정 협약시 운영비 부담에 대해 시의회에 통보하지 않고 시행사와 약속한 것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라며 “㈜제2영동고속도로와 협의를 통해 서원주IC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