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굿판·전생 체험’으로 논란을 빚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9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승주 내정자는 9일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처 장관 내정자 지위를 내려놓겠다”며 “청소년 인성진흥 등 사회 활동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굿판 논란에 대해 천제재현 문화행사에 참석했는데 결과적으로 국민에 심려를 끼치게 됐다며 무속행사라고 생각했다면 참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본의 아니게 논문 내용이 겹치고 인용규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지난 2008년 여성가족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한국시민자원봉사회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을 맡아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저서에서 47회의 전생체험을 했다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지난 5월에는 굿이 포함된 문화행사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것과 박사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박 내정자는 지난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의 추천으로 안전처 장관에 내정됐지만 1주만에 각종 논란으로 낙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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