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전세가가 계속 오르면서 수도권 전세물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1년 사이 10만 237가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수도권 내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총 109만 199가구로 지난해 3월 119만 436가구보다 8.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역시도별로는 서울에서 15만 466가구가 12만 7028가구, 경기도에서 70만 6932가구가 65만 9701가구, 인천에서 25만 6790가구가 24만 8079가구로 줄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용인시의 경우 4만 5782가구에서 3만 3898가구, 고양시 4만 844가구에서 3만 2941가구, 수원시 8만 1241가구에서 6만 6838가구로 감소했다. 서울 노원구에서는 4만 9156가구에서 4만 603가구로 17.4% 줄었다.

신도시 중에서는 산본(군포시)이 1만 2350가구에서 334가구로 97.3%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27.6%(2만 1037가구) 감소했다.

반면 광명시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대단지 아파트의 입주가 줄줄이 시작돼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는 1만 9091가구로 2507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역은 수원시(6만 6838가구), 남양주시(6만 6614가구), 시흥시(6만 891가구) 순이다. 이 도시들은 경기도 전체에서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의 29.5%(19만 4343가구)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노원구(4만 603가구), 도봉구(1만 5815가구), 강동구(1만 1850가구)에 1억 원 이하 전세 아파트가 많이 몰렸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경기침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으로 주택구매 수요와 저렴한 전세 아파트가 줄어든 반면, 보금자리주택 청약 희망자 등 전세 수요는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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