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안 원내대표는 “6인 중진협의체는 세종시 해법을 찾는 막중한 책임을 위임받았다”면서 “오로지 국익과 정권재창출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인내와 양보, 타협을 통해 세종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6인 중진협의체의 의원들에게 안 원내대표는 “중진의원들은 계파 수장의 눈치를 보거나 계파의 이익을 떠나 전권을 갖고 임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각오로 며칠이라도 문을 잠그고 토론을 거쳐 좋은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세종시 출구전략이나 논의 유보를 위해 6인 중진협의체를 만든 것은 결코 아니다”며 “6인 협의체에서 해법이 만들어지면 최고위원회는 그 해법을 존중해야 하고 6인 협의체 결론을 기본 정신으로 살려서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인 중진협의체 활동시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3월 말까지로 활동시한을 정한 만큼 그때까지 기다려보고 더 연장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때 보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수정 관련법안의 국회 제출 시기에 대해 그는 “오늘 저녁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당정청 8인 회동’에서 세종시 관련법안을 언제 국회로 넘길 지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지금은 법안 제출을 늦춰달라고 할 계획이 없지만 당정청 논의 과정에서 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면 무상급식 도입에 대해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표만 된다면 수도도 이전하려 했던 정당”이라며 “지방선거에서 이기기만 하면 나라를 거덜 내도 좋다는 위험한 생각을 가진 것 같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