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7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의 첫 개표장인 뉴햄프셔 주 북부 산골 마을 3곳의 자정 투표에서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승리를 거뒀다.

AP통신과 CNN,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8일 오후 2시) 투표를 시작한 딕스빌 노치, 하츠 로케이션, 밀스필드 등 3곳에서 모두 32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7표 차로 이겼다.

이 중 가장 먼저 투표와 개표가 끝난 딕스빌 노치에서는 클린턴이 전체 8표 중 4표를 얻어 2표를 얻은 트럼프를 눌렀다. 이어 허츠 로케이션에서도 17표 대 14표로 클린턴이 앞섰다.

그러나 밀스필드에서 트럼프가 16대 4로 압도적인 표 차이를 보이면서 3개 마을의 승자가 됐다.

두 후보 외에는 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이 3표, 버니 샌더스와 존 케이식, 밋 롬니가 각각 1표씩 얻었다.

뉴햄프셔는 50년 이상 미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는 곳으로 주민 100명 미만의 지역의 경우 자정에 투표를 시작해 결과를 곧바로 공개할 수 있는 주 규정에 따라 '0시' 투표가 가능하다.

이들 3개 마을의 결과는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투표가 종료되는 뉴햄프셔주 나머지 지역과 합산된다. 뉴햄프셔에는 4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대표적인 경합 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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