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두나 기자] 민유성 산업은행장이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에 대해 인수 협상자가 정해진 후에야 자금지원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쌍용차의 C-200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에 대해 민 회장은 “현 시점에서 쌍용차 자금지원의 핵심은 자구노력과 인수합병(M&A) 성사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원 의원이 전날 박영태 쌍용차 공동 관리인과 함께 민 회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 회장은 이어 “쌍용차가 고용유지와 자동차 산업에 기여하는 부분 등을 감안할 때 살려야 하는 게 맞다”며 “쌍용차를 살리기 위해서는 인수 협상자가 하루 빨리 나타나야 하며, 인수 협상자가 나타나면 인수 협상자와 협의해 자금지원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원 의원은 전했다.

한편 쌍용차는 C-200 개발 완료를 위해 1000억 원의 긴급 자금지원을 정부와 산업은행에 요청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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