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 (제공: 박범계 의원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이 6일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박범계 의원은 노무현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한 판사 출신으로, 7년 전인 지난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던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게 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병우의 검찰 출두 모습을 보았나요”라며 “정강 가족회사 질문에 기자를 쏘아보고 ‘자, 이제 들어가겠습니다’라는 거만한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의 치하에 있던 검찰을 믿는 것”이라며 밤 7시경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 전 수석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 아들 특혜, 가족회사 정강 등과 관련한 개인비리를 넘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민정수석으로서의 직무유기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아들 특혜와 가족회사 정강과 관련한 갖가지 의혹 또한 고위공직자로서 매우 무거운 비리정황”이라며 “특히 2014년 5월부터 청와대 민정비서관-민정수석을 차례로 지내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이를 감찰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으며 경우에 따라 이를 방조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이 단순히 개인비리만 들여다보고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행위와 관련한 우 수석의 직무유기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농성은 추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주의회복 TF,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민조사위원회 위원 등 동료의원들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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