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리그 마지막 월간 MVP로 선정된 Kixx 최재영 2단이 4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제공: 한국기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Kixx 5지명 최재영(19) 2단이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마지막 월간 MVP의 주인공이 됐다.

바둑기자단 투표로 최다 득표를 얻은 최재영 2단은 접전 끝에 SK엔크린 안성준 7단과 티브로드 강유택 7단을 1표 차이로 밀어내고 10월 MVP로 선정됐다.

최재영 2단은 지난달 7일 KB리그 16라운드에서 정관장 황진단의 박진솔 7단을 꺾은데 이어 15일에는 BGF리테일CU의 1지명 강동윤 9단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어 22일 치러진 KB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에서 화성시코리요 박정상 9단마저 누르고 10월 한 달간 3전 전승을 기록했다.

2015년 2월 입단해 올해 처음 바둑리거로 합류한 최재영 2단은 정규리그 9승 7패를 기록해 45명의 선수 중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4일 치러진 시상식에서 최재영 2단은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면서 “이번 시즌에 9승을 올렸는데 내년에는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려 통합 MVP를 노려보겠다”고 신인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MVP는 5월 신진서 6단을 시작으로 6월 박진솔 7단, 7월 최정 6단, 8월 나현 7단, 9월에 김승재 7단이 수상했다.

한편 포스트 시즌에 돌입한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3위 티브로드와 4위 SK엔크린이 준플레이오프를 진행 중이며 승리한 팀은 오는 16일부터 2위 정관장 황진단과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두고 3번기를 펼친다. 1위 포스코켐텍과 우승을 다툴 챔피언 결정전은 12월 1일부터 3번기로 치러진다.

단일기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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