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 총본사가 2일(음력 10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473주년 개천절 홍익대제 선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민족종교 대종교가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절 홍익대제 제천의식을 봉행했다.

대종교 총본사(총전교 홍수철)는 2일(음력 10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473주년 홍익대제 선의식’을 열었다. 선의식은 한배검(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천의식을 말한다.

홍수철 총전교는 최윤수 삼일원장이 대독한 주유문을 통해 “지금 나라가 사도의 정치가 드러나 매우 혼란스럽다”며 “이는 모두 한배검의 가르침인 홍익인간 대도를 망각한 사특과 어리석음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얼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깨달음으로 대덕의 품에 안기게 해달라”고 염원했다.

▲대종교 총본사가 2일(음력 10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473주년 개천절 홍익대제 선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총천교를 대신해 주사(선의식 주관자)를 맡은 최윤수 삼일원장은 “대종교가 단군시대부터 내려온 우리민족 고유의 종교이기 때문에 이념·사상 등을 뛰어넘어 남북의 모든 민족과 해외동포들이 모두 통일되기를 염원하는 그런 사회를 꿈꾸고 있다”며 “제사를 지내면서도 항상 남북통일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주 종리원주는 “대종교의 가르침은 결국 이 세상에 홍익인간(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다)의 정신을 실현시키는 것”이라며 “형제·자매 중 한명이라도 불쌍한 사람 없게 하기 위해선 자신 안에 있는 성품을 기이히 여겨 밝히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임을 늘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참성단은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으로 전해지는 제단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려 시대에 임금이나 제관이 참성단에서 제사를 올렸으며, 조선시대에도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종교 총본사가 2일(음력 10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4473주년 개천절 홍익대제 선의식을 봉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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