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오후 경남 진해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김태영 국방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관련사진. (연합뉴스)

[뉴스천지=전형민 기자] 12일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특전사로 구성된 1000명 규모의 해외파병부대를 7월 1일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KTV 한국정책방송과의 대담에서 김 장관은 “유엔의 파병 요청이 오면 한 달 이내에 파병하기 위해서는 전담부대 창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파병부대는 1000명 규모로 창설되지만 예비지정부대와 별도지정부대 각각 1000명씩 모두 3000명 규모다.

김 장관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는 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비용만 부담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며 직접 참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젊은 병사들이 외국인을 대할 때 물 하나를 주더라도 두 손으로 정성껏 주고 안아 주고 하는 것들이 외국에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김 장관은 “북한은 군사적 긴장조성과 병행해 남북대화를 요구하는 강·온 양면의 이중적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서해도발이나 남한지형을 유사하게 해 놓고 기동훈련을 하는 것은 내부결속과 남북관계의 주도권 확보 등의 복합적인 의도”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대외적으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분쟁수역화 해서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장관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16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침대형으로 바꾸는 병영생활관 개선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여의도 면적 160배에 달하는 4억 7000만㎡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 또는 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군조종사의 유출로 인한 공백을 막기 위해 현재 민항사의 72% 수준인 보수를 8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조종사 의무복무기간을 공군사관학교 출신은 15년으로, 비공군사관학교 출신은 13년으로 각각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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