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朴대통령 탈당해야… 공범 與지도부도 사퇴하라”

“靑 종노릇한 새누리 핵심 10인도 탈당해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창당위원장이 1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 사태의 본질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최순실은 종범”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시 한 번 비상시국 사태 해결에 한 말씀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이 모습은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라며 “검찰은 국민 앞에 은폐하거나 왜곡하지 말고 국가의 자존을 걸고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박 대통령을 향해 거국중립내각 구성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 농단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으로 탈당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우선 황교안 국무총리를 해임하고 신임총리에게 장관 제청권을 주고 내각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새누리당 지도부 역시 최순실 게이트 공범임을 국민 앞에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고 비상체제를 꾸려 당명 교체·재창당의 수순을 밟아야 한다”며 “청와대의 종노릇을 한 핵심 10인은 박 대통령과 함께 당을 떠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과 정치권이 눈앞에 위기를 모면하기에 급급하다면 정권퇴진, 대통령 하야 요구의 국민적 저항은 더욱 거세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