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서울 인사동 소허당에서 열린 ‘제3회 한국펜화연구회 정기전’에서 신혜식 작가(오른쪽)와 그의 부인이 소나무 펜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제3회 한국펜화연구회 정기전’ 개최
11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허당

[천지일보=손성환·정민아 기자] “사진이야? 그림이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소나무의 모습은 사진이 아닌 그림이었다. ‘할아버지 펜화’로 알려진 신혜식 작가의 작품은 소나무의 나뭇결과 솔잎 한올한올까지 직접 펜으로 그린 그림이다.

11월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허당에서 열리는 ‘제3회 한국펜화연구회(회장 김유연) 정기전’에는 펜화를 사랑하는 이들 11명이 모여 총21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신혜식 작가의 소나무, 설산, 첨성대 등을 비롯해, 김유연, 김경미, 유경순, 유재호, 이기석, 이정훈, 이찬우, 최신자, 황주연, 조성운 등 펜화연구회 회원이 함께 참여했다.

특히 블로그 ‘할아버지65펜화’로 유명한 신혜식 작가의 작품은 한옥으로 지어진 소허당과 잘 어울린다. 36년간 공무원 생활을 한 신 작가는 65세 되던 해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래서 ‘할아버지65펜화’다. 그는 어릴 적 고(故) 김용환 화백의 그림에 감동해 화가의 꿈을 가졌다.

소허당에서 만난 신혜식 작가는 “부드럽게 그어지면서 선의 굵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일반 펜이 아닌, 잉크를 찍는 펜촉 펜으로 하나하나 그렸다”면서 “한 달여 시간은 공들여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엔 개인전(展)도 준비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열정을 보였다.

‘제3회 한국펜화연구회 정기전’은 내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안동교회 부설 소허당(종로구 윤보선길57)에서 진행된다.

▲ 신혜식 작가의 소나무와 설산(雪山) 펜화 작품. 소나무의 나뭇결과 솔잎 하나하나까지 정성이 깃들어 있는 모습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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