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청 관광문화과 이충수 국장이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마산가고파국화축제를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마산, 국내 최초 국화 상업 재배… 1976년 일본에 첫 수출
16돌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선정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2016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됐어요. 국화 단일 품종으로는 전국 최대 꽃 축제인 셈이죠. 국화 축제의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속성과 발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축제의 우수함을 평가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16회를 맞이하는 마산가고파국화 축제에 대해 경남 창원시청 관광문화과 이충수 국장은 이렇게 극찬했다. 이번 국화 축제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난 2009년 세계기네스에 등재된 다륜대작은 1315송이의 ‘천향여심’이라는 품종으로 완성됐다. 다륜대작은 14개월에 걸친 긴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만큼 이번 국화축제에선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다음은 이충수 국장과의 일문일답.

―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어떤 축제인가.

옛 마산은 우리나라 국화 재배의 역사가 담긴 곳이다. 1960년 회원동 일대에서 여섯 농가가 전국 최초로 국화 상업 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1976년 국내 처음으로 일본에 수출했다. 현재는 전국 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연간 40만불의 외화를 획득하고 자타가 인정하는 우리나라 국화 산업의 중심지가 됐다. 국화축제는 지난 2000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16회를 맞이한다.

― 국화축제의 대표 작품은.

주제광장에 설치된 대표 작품(랜드마크)인 ‘열기구 형상’은 창원광역시 승격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국화축제의 꿈과 비전, 그리고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 개개인의 소망이 이뤄지길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표현했다. 열기구 작품은 축제장 주출입로에서 처음 맞이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올해 국화축제 행사의 주제인 ‘희망의 꽃, 도약의 꽃’을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보시면 된다. 10개의 주제로 구성된 국화 축제의 다양한 작품 (만날재 모녀상봉, 러브존, 주남저수지, 마창대교 등)과 함께 관광문화·첨단도시를 지향하는 뜻도 내포하는 작품 중 하나다.

― 국화작품은 누가 준비했고 국화축제에 전시된 국화의 종류는.

창원시 농업기술센터 마산 지도과는 300품종 이상의 다양한 입국, 현애국, 소국 품종으로 다륜대작을 비롯해 4000점 이상의 국화작품을 생산한다. 이렇게 다수의 관내 국화재배 농가의 참여로 11만 본의 국화로 축제장을 장식했다.

― 다른 지역 국화축제와의 차이점은.

가을철 전국에서 많은 국화 전시회가 열린다. 하지만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다른 지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국화 작품이 전시된다. 또 다양한 모양의 무늬 화단으로 구성된 국 화동산으로 꾸며져 다른 지역과는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 마산가고파국화축제는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7일까지 열린다. 올해 국화축제 모습. (제공: 최춘길 작가) ⓒ천지일보(뉴스천지)

―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

올해는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국화작품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야 국화가 피는데 날씨가 따뜻해 국화가 여름인 줄 알고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다. 또 늦게 찾아온 제18호 태풍을 비롯한 잦은 가을비로 행사장 조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이번 축제의 관전 포인트는.

10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창원을 대표하는 돝섬, 마창대교, 주남저수지, 만날재 등 힐링의 공간으로 축제장을 구성했다. 더불어 국화와 함께하는 수많은 포토존으로 꾸몄다. 국화축제 전시장에는 중부 경남권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인 마산 어시장, 창동 예술촌, 오동동 아귀 골목, 문신미술관 등 지역상권과 관광을 연계했다.

― 창원시 관광문화국이 주로 하는 일은.

관광문화국은 관광, 문화, 예술, 도시재생 4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한다. 세부 추진 업무로는 창원 관광종합개발 계획 수립, 의료관광 활성화, 문화예술특별시 로드맵 구축, 문화예술 관련 전략수립·관광 자원화, 관광홍보·관광상품 개발, 관광산업 유치다. 또 문화예술 시설관리와 지역 문화 행사 추진, 문화재 보존과 보호, 창원시 대표축제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이 밖에 창 동예술촌·진해 군항 역사길 조성, 도시 재생전략 계획 수립 추진 등 창원시의 관광산 업 활성화와 문화예술특별시 조성과 관련 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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