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명승일 기자] 부산 여중생 이모 양의 사망 시간 추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양의 사망 시간이 나오면 이를 근거로 김길태를 압박해 자백을 받아 낼 계획이었던 경찰의 수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양의 시신을 부검한 부산대법의학연구소는 “안구의 부패성 오염 때문에 눈동자 내 안방수를 토한 사망 시간 추정은 실패했다”고 12일 밝혔다. 안방수는 눈의 각막과 수정체 사이, 홍체와 수정체 사이를 채운 물 모양의 투명한 액체로 사람의 사망 추정 시간 확인에 활용된다.

연구소 측은 이 양의 사망시기가 2~4일로 추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아직 사망 시기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 시간은 당시 기온과 습도, 밀폐 정도, 석회가루에 의한 반응 등 종합적인 분석이 이뤄진 뒤에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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