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역배우 김형민이 지난 9월 초 본지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단편영화 ‘산타클루스’ ‘집’ ‘엄마를 구합니다’ 독립영화 ‘우리손자베스트’ 등 출연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백인백색(百人百色)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광고 모델을 비롯해 단편영화, 독립영화 등에서 활동하며 차근차근 연기내공을 쌓아가고 있는 아역 배우 김형민은 연기자로서의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최근 촬영이 크랭크업된 웹드라마 ‘달의 쉐프’에서 남자주인공(정재현 역)의 어린 시절을 맛깔스럽게 연기해 방송 관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김형민.

아직 대중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화려하게 비상할 날을 기다리며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아역배우 김형민을 지난 9월 서울의 한 카페에서 그의 어머니와 함께 만났다.

김형민이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역사를 좋아하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김형민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정도전이라는 인물에 푹 빠져 연기자라는 것이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 미래까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연기를 시작했어요”라며 해맑게 웃었다.

하지만 아역 배우 활동은 난항의 연속이었다. 오디션 소식이 있는 곳이면 어머니와 어디든 달려가 역량을 펼쳤지만 기회는 좀처럼 쉽게 오지 않았다.

계속된 불합격 소식에 위축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형민은 자세를 더욱 낮추고 연기 연습에 매진하며 다음 기회를 차곡차곡 준비해 나갔다.

▲ 아역배우 김형민이 지난 9월 초 본지와의 인터뷰가 끝나고 어머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뉴스천지)

이와 같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그가 버텨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어머니의 격려와 응원 덕분이었다.

“어머니께서는 제게 어려울 때마다 가슴에 되새김질하라는 말이 있는데… ‘잔잔한 바다에서는 훌륭한 뱃사공이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격언이에요.”

김형민은 뱃사공이 성난 파도와 싸워 이겨내야만 바다에서 자유로울 수 있듯이 시련과 역경을 통해 더 강한 사람이 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연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그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께서 응원과 힘을 아낌없이 주세요. 힘든 길이지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라며 응원해 주세요. 격려해주고 믿어주는 가족과 친구들, 선생님들 덕분에 행복한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어요. 진심으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

연이은 낙방과 실패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연기에 정진하는 그에게 기회가 왔다.

김형민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 고(故) 노무현 대통령,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케이지,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가수 솔비·바다 등 국내외 유명 인사들의 한복 의상을 담당했던 한복명장 김예진 선생님 측으로부터 메인모델로 발탁됐다. 이어 빛에너지 소금 메인모델, 공룡테마파크 메인모델 등에 이어 웹드라마 ‘달의 쉐프’에 남자주인공 정재현의 아역으로 캐스팅됐으며, 올 하반기 크랭크인돼 전 세계 3억명에게 방송될 웹드라마 ‘청개구리교실’ 주요 배역에도 발탁됐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지 이제 2년 차가 된 김형민.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크한 이미지와 다르게 꾸밈없는 소탈한 모습이 엿보인다.

앞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어떤 연기를 펼쳐 나갈지 사뭇 기대되는 아역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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