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매체와 인터뷰 중인 박린준 패션디자이너 (제공: 서울직업전문학교)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페일 터콰이즈의 대표 박린준(25) 패션 디자이너가 충남섬유와 협업한 콜라보레이트 쇼를 오는 31일 오후 7시 동대문 U-US에서 개최한다.

박린준 디자이너는 섬유패션 우수기업인 충남섬유로부터 자사의 패브릭을 공급받아 3번째 컬렉션을 개최한다.

충남섬유는 1984년 설립, 섬유 패션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차별화된 니트 직물을 선보이며 고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충남섬유는 해외수출법인 CNG글로벌과 함께 홍콩,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한국섬유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이 후원한 ‘2016한국패션브랜드대상’에서 국내 섬유패션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기업 23곳을 선정했는데 충남섬유가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충남섬유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참여기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 대상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박 디자이너는 ‘2016 F/W 서울패션위크 GENERATION NEXT SEOUL’로 공식데뷔를 가졌으며, 각국 예술가와 신진 디자이너를 후원하는 FAVOTELL 기업의 런던/상하이 초청 패션 엑시비션에 참가, ‘ECO-LUXURY’라는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며 Only Lady CHINA, ELLE CHINA 등 유명 매거진에 소개되기도 했다.

휴식, 몽상, 잠옷 등의 토픽부터 실제적 구상의 라운지 웨어(Lounge Wear)를 떠올린 박 디자이너는 음악가 GEOL의 Grandma's Lullaby 곡이 주는 퓨전 스타일에서 전통과 미래를 잇는 컬렉션의 이미지를 끌어냈다.

박 디자이너는 서울직업전문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출신으로 패션의 신개념을 구축한 신진디자이너로 다양한 활동 중이다.

서울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신체를 구속하지 않는 여유로운 실루엣과 밴딩 스타일의 편안한 할머니 패션에 동물, 우주, 태풍,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얻은 렌스케이프적 영감이 과감하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입혀져 있다”며 “박 디자이너만의 퓨쳐 그래니쉬크(Future Granny Chic) 스타일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박 디자이너는 버려지는 패각을 업싸이클링 한 자개 단추와 액세서리, 다양한 해양동물의 표피를 묘사한 가방을 통해 환경보호와 동물보호의 각성을 촉구하며 현대패션산업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친 생태계의 휴식 또한 염원했다.

아울러 박 디자이너는 DM기획과의 협업을 통해 테크놀리지를 접목한 신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독특한 소재와 창의적인 프린트 기술로 해외언론의 관심을 받는 그의 작품은 오는 12월 개최되는 코엑스 창조경제박람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서울직업전문학교의 실무중심, 현장중심 교육이 박린준 디자이너를 이 자리에 서게 한 원동력이 됐다”며 “박린준 디자이너는 서울직업전문학교 패션과정 학생들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직업전문학교 패션학과정은 패션디자인, 패션스타일리스트, 패션마케팅, 패션쇼핑몰, 모델학과정을 운영 중이며, 현재 201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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