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백하나 기자] 부산 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33)의 얼굴이 언론에 공개됐다. 경찰은 앞으로도 공익에 차원에 맞으면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전까지 피의사실 공포, 초상권 보장을 이유로 유영철, 강호순 등 흉악범의 얼굴을 가려 왔다. 하지만 경기 지역에서 부녀자 11명을 살해한 강호순 사건을 계기로 흉악범 얼굴공개에 대한 여론이 높아져 왔다.

이에 경찰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살인, 미성년자 약취유인, 강도 및 강간 등 특정강력범죄 ▲피의자가 자백하거나 증거가 충분한 경우 ▲국민의 알 권리 및 재범방지 차원 고려 ▲청소년이 아닌 경우 등 기준에 따라 얼굴·성명·나이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찰청 김중확 수사국장은 “지금까지 피의자의 인권을 지나치게 보호한 측면이 있다”며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며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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