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CC아트센터 전경. (제공: 재능교육) ⓒ천지일보(뉴스천지)

유망자 기량 펼치는 ‘문화 랜드마크’ JCC 개관 1주년 당찬 포부
재능교육, 내년 창간40돌 겹쳐 진짜 ‘교육문화기업’으로 발돋움

앞서 ‘스스로학습법’ 등 교육사업 외 문화사업도 다양하게 전개  
‘재능시낭송대회’ ‘재능동화구연대회’로 문화기반의 터 닦아놨다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재능교육은 일반 대기업이 전개하는 대규모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나 이미 정형화된 사회사업을 모방하지 않고 재능교육만의 철학과 이념을 지향하는 ‘문화활동’을 꾸준히 전개해나갈 겁니다.”

오는 27일은 종합교육문화기업 재능교육(대표 박종우)의 문화활동 메카 ‘JCC(재능문화센터)’가 개관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내년 창간 40주년을 맞이하기도 하는 재능교육은 이번을 계기로 40년간 달려온 교육기업을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이같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는 재능교육이 교육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종합교육문화기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교육적 마인드를 문화적 마인드로, 즉 교육을 좀 더 입체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겠다는 신념이 내포돼 있다.

◆혜화동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JCC

지난해 문을 연 JCC는 태생부터 세간의 중심을 받았다.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이라는 점도 주목됐지만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울 사대문 안에 안도 타다오의 건물이 세워졌다는 데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JCC는 재능교육의 ‘꿈과 개성, 철학이 담긴 100년 건물’로 만들자는 취지를 살려 세운 복합문화공간이다. 1977년 창립 이래 재능교육이 추구한 ‘보다 나은 교육을 통한 보다 나은 삶’으로의 변화를 추구해온 교육문화기업의 근본이념과도 맞아떨어진다.

▲ JCC크리에이티브센터 전경. (제공: 재능교육) ⓒ천지일보(뉴스천지)

JCC는 개관 1년 만에 음악공연과 특색 있는 전시, 강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 예술활동을 펼쳐왔으며 혜화동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명연주자들이 이곳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을 재해석한 ‘길 위의 공간’, 혜화동 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들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혜화동풍경’ 등의 전시도 진행해 지역 사회와 밀접한 문화콘텐츠도 소개하고 공유했다. 또한 어린이 클래식 입문 콘서트로 ‘재능키즈클래식’을 기획 및 운영해 창의력과 감수성을 갖춘 어린이를 양성하는 데 일조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성악가 연광철의 ‘마스터클래스’도 진행했다. ‘마스터클래스’는, 유망한 신인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있던 ‘JCC’와 평소 자신을 찾아와 조언을 구하는 많은 후배 성악가들의 노래를 들어주고 조언해주며 멘토의 역할을 해 온 ‘성악가 연광철’의 신념이 서로 일치해 성사된 기획 프로그램이었다.

이번에도 JCC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개관 당일인 오는 27일 음악회를 개최하며, 올해 말까지 ‘노출된 콘크리트’ 전시를 진행한다. ‘노출된 콘크리트’는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중진 작가 10명이 개최하는 전시회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조덕현, 윤영석, 김태호, 안규철 등 10명의 작가들은 윗세대와 아랫세대를 이어주면서도 각각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 한국미술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도 타다오가 건축한 JCC의 노출 콘크리트 구조물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 JCC ‘노출된 콘크리트’ 전시 포스터 (제공: 재능교육)

◆문화활동의 터는 이미 닦여 있었다

사실 재능교육의 문화활동은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사람들은 재능교육을 ‘스스로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한 ‘스스로학습법’과 ‘스스로학습시스템’을 개발·보급하는 교육사업으로만 알고 있는 게 대다수지만, 실제 재능교육은 그동안 문화활동도 교육사업 못지않게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재능교육의 문화사업은 일반 기업의 봉사활동, 사회 공헌 프로그램 등과는 다르다. 감수성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교육뿐 아니라 올바른 교육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무형의 창조 문화사업으로서 ‘재능시낭송대회’ ‘재능동화구연대회’ 등을 전개해 오고 있는 것이 그 예다.

때문에 JCC는 올바른 교육문화 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재능교육의 감성적 교육 가치를 건축과 문화 예술 공간으로 구체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개관 1주년을 맞이한 JCC가 한국의 미술문화와 공연 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능교육은 내년 창간 40주년을 바라보며 문화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교육면에선 사고력 전문 프로그램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사고력 캠페인’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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