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최영호)가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정신 장애인과 가족에게 지역의 문화를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남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장흥과 보성 일대에서 정신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가을 야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흥 우드랜드 산림 치유 프로그램과 보성 대한다원 및 해수탕 체험,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남구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정신 장애인과 가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을 높이고 장애 극복 의지를 북돋우기 위해 이번 가을 야유회를 마련했다.

남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때 지역사회 내 정신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어울림이 촉진될 것”이라며 “이 행사는 이러한 희망을 통해 정신 장애인과 가족 구성원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내놓은 ‘정신장애인 지역사회 통합개념에 대한 고찰’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국민기초생활 장애수급자 중 정신 장애인은 13.4%인 것으로 추정되며 정신 장애인 10만 3849명 중 5만 9220명이 절대적 빈곤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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