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다음 달 20일 열려 (출처: 손기정평화마라톤 사무국)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고(故) 손기정 옹의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80주년을 기념하는 '2016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가 오는 11월 20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돼 매년 1만 3000명 이상의 일반 마라톤동호인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우승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준비돼 우승 당시인 일제강점기와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지난 역사를 공유하는 특별행사와 다양한 생활스포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을 마련해 마라톤을 통한 문화 스포츠 축제로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경기종목은 풀코스, 하프코스, 10㎞ 코스, 5㎞ 코스 등 4개 부문으로 개최된다. 특히10㎞ 및 5㎞ 코스는 신천대로에서 잠실대교 북단을 달리는 도심 도로코스로 운영된다.

주요 특별행사로는 손기정선수의 일생을 사진으로 엿볼 수 있는 ‘GREAT STEP 사진전’과 베를린마라톤 우승 호외 뒷면에 우승의 감격을 시(詩)로 표현한 심훈 선생의 일생과 문학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심훈 특별전시 및 시(詩)낭송’등이 마련돼 있다.

또한 남녀노소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생활 스포츠 경기로 구성된 ‘KORES NEW 스포츠 페스티발’을 개최해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와 가족 및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김성태 손기정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평화의 마라토너 손기정을 기억하며 국민과 함께 달려온 대회가 문화와 스포츠가 결합된 진정한 문화스포츠축제로 발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행사내용 및 참가신청은 손기정평화마라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만 5000명 선착순으로 오는 31일까지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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