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의노래 스틸컷-왼쪽부터 양석현, 우륵역의 이성재.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소리의 세계를 꽃피운 악공 ‘우륵’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현의 노래>가 6년간의 긴 준비 과정과 캐스팅을 마치고 지난 9일 전남 순천에서 크랭크인했다.
<아바타>로 전 세계 영화계가 3D에 집중된 가운데 <현의 노래>는 윤제균 감독의 <제 7광구>, 곽경택 감독의 <아름다운 우리> 등 한국 3D대작영화 중 최초로 촬영에 들어간 작품인 터라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 최고의 작가로 인정받은 김훈의 탄탄한 연출력과 <동승>으로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비롯해 32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연출력을 인정받은 주경중 감독의 만남은 이번 작품을 더욱 기대케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또한 신라시대의 음악가로 가야금을 만든 ‘우륵’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인 만큼 대중 음악과 영화 음악 모두를 아우르는 ‘작은 거인’ 김수철이 음악 감독을 맡아 영화의 드라마를 한층 배가시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란>, <묵공> 등의 작품으로 전 세계에 명성을 떨친 일본의 프로듀서 이세키 사토루가 해외 배급 및 해외 마케팅에 참여해 전 세계 3000개 스크린 상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야국 최고의 악사 ‘우륵’ 역에는 여러 작품을 통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이성재가 열연을 펼친다. 신라 최고의 장수 ‘이사부’ 역에는 국민배우 안성기, 우륵의 수제자 ‘니문’ 역에는 <과속 스캔들>에서 ‘황기동’ 역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아역배우 왕석현이 캐스팅돼 개성 강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국내 3D대작영화 최초로 촬영을 시작한 <현의 노래>는 경북 고령군, 전남 순천, 영암 월출산 일대에서의 촬영을 거쳐 오는 2011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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