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3일 오후 다음 카페 모임인 워마드와 여성커뮤니티 연합(뉴빵, 여성자치도시만들기, 바코드, 숲속 갓치들, 여성시대) 회원들이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정부의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이 발단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정부가 지난 17일 낙태 수술한 의사 처벌 강화 입법예고를 백지화하는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다음 카페 모임인 워마드와 여성커뮤니티 연합(뉴빵, 여성자치도시만들기, 바코드, 숲속 갓치들, 여성시대) 회원들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마련해 진행했다.

이들은 “모든 여성은 임신과 출산과 관련해 자유롭게 결정할 자격이 있다”며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여성에게 전가하고 유년층을 국가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보면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아에 대해서만 신경을 쓰는 것은 생명존중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정부의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안이 발단이 돼 임신중단에 관한 잘못된 사회적 통념을 알리고 임신중단 전면 합법화를 위해 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임신중단에 관한 잘못된 사회적 통념으로는 ▲강간으로 인한 임신의 경우에도 합법 낙태의 어려움 ▲낙태 교육의 잘못된 정보 전달 ▲100% 피임되는 피임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낙태 수요자 중 대다수는 미혼자가 아니라 기혼자 등이다.

또한 임신중단 합법화와 관련한 선진화 방안으로 생부의 연대책임, 미프진 도입을 주장했다.

회원들은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My Body My Choice” “내 자궁은 내 것이다” “낙태금지법 폐지해라” “임신중단 합법화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향후 계획으로 “오는 30일에 약 300명의 개인 여성이 모이는 대규모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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