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군성전을 찾은 펜칵실랏연맹 관계자가 현정회 이건봉 사무총장(이사장 대행)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현정회)

펜칵실랏 9개국 선수 및 임원진, 단군성전 방문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이슬람권에서 수련을 하는 전통 무술인 ‘실랏’을 연마하는 무슬림들이 한민족의 뿌리인 단군을 모신 단군성전을 찾았다.

23일 현정회는 제11회 국제무예대회 참가 차 방한한 국제펜칵실랏연맹 소속 9개국 임원진 및 선수단이 지난 16일 종로구 사직단에 위치한 단군성전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군성전에서 펜칵실랏 무술 시연을 하고 기념품을 교환하는 등 우애를 다졌다.

이날 참석한 박인규 사단법인 대한펜칵실랏연맹 회장과 조형기 총재, 셰이크 알라우딘 아시아연맹 회장, 국제연맹 사무총장 및 각국 임원, 심판 코치진, 선수들은 단군왕검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펜칵실랏은 2018년 아시아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동남아시아(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전통 무술로서 영적, 호신술, 문화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실전 종합무술이다. 대부분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서 실랏을 수련한다.

▲ 단군성전을 찾은 펜칵실랏연맹 회원이 이슬람권의 전통 무술인 실랏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 현정회)

국제 테러 안보전문가인 김진용 상임이사는 “실랏을 수련하는 국가들의 대부분이 이슬람 문화권이지만 종교와 사상, 국적을 초월한 이와 같은 친밀한 소통이 무슬림과의 인종 갈등을 완화해 나날이 늘어나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각종 무차별 테러와 외국인범죄를 줄여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날 교류를 평가했다.

이날 교류는 대한펜칵실랏연맹(총재 조형기) 고문인 사단법인 현정회 이건봉 사무총장(이사장 대행)과 연맹 창설위원 이자 상임이사인 김진용 IBA 글로벌 시큐리티그룹 대표의 주관으로 이루어졌다. 이건봉 사무총장은 “이번 공식 방문과 시연식은 전 세계의 실랏 선수단 및 관계자들의 한국 입국 시 가장 먼저 찾는 명소가 돼 대한민국의 건국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형기 대한펜칵실랏연맹 총재는 아시아연맹 부회장 이자 동아시아연맹 의장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펜칵실랏이 정식 인증을 받은 때는 지난 2014년으로 9월에 대한 펜칵실랏연맹 인준을 받고 10월에 귀국 후 한국에 펜칵실락을 공식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충남 공주·괴산, 대전, 서울, 경기도 수원 등에서 2000여명이 수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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