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1호선 고장 이어 이번에도 군 소속 대체기관사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철도파업이 26일째 지속된 22일 수도권 분당선 전철이 서울 왕십리역 부근에서 고장을 일으켜 승객 150여명이 한 시간 넘게 열차에 갇혔다가 대피했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고장이 난 열차는 군 소속 대체기관사가 운전을 맡고 있었다. 현재 정비도 대체인력이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에도 전철 1호선이 종로3가역에서 고장을 일으켰다. 이번에도 군 소속 대체기관사가 운행하던 중 열차가 고장이 나면서, 대체인력의 숙련도 문제 등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열차 운행률은 90.5% 수준이었다. KTX와 통근열차는 100% 운행했지만, 수도권 전철은 1227대에서 1215대로 줄었다. 새마을호는 42대에서 25대로, 무궁화호는 205대에서 126대로 줄었다. 화물열차는 161대에서 93대로 절반이 줄었다.

현재 파업참가자는 7326명이며, 복귀자는 417명, 전체 노조원의 파업참가율은 39.9%다. 고소 고발된 노조 간부는 20명, 직위해제자는 218명으로 알려졌다.

▲ 아르바이트노동조합이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과천정부청사역 오이도행 플랫폼에서 코레일의 무리한 알바노동자 대체인력 투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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