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 안보리 회의 장면.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전 세계 66개 나라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2270호)에 대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1718 위원회 의장을 맡은 유엔주재 스페인대표부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2270호 이행보고서를 제출한 유엔 회원국은 66개 나라”라고 밝혔다.

VOA방송은 “193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나라가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제출을 마쳤다”며 “안보리가 접수한 총 4번의 대북제재 이행보고서 중 2번째로 높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이행보고서와 결합한 형태를 포함해 가장 많은 보고서가 접수된 2006년의 1718호의 경우, 세계 94개 나라가 참여했다”며 “2270호 이행보고서 제출국은 2094호(29개국, 2013년) 때보다 2배 이상, 1874호(58개국. 2009년)보다 8개 나라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VOA방송은 사상 처음으로 이행보고서를 낸 나라가 5개국으로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고 강조했다. 공개된 58개 나라 60개 이행보고서를 기준으로 이라크와 앙골라, 코스타리카, 부룬디, 세네갈 등이 올해 처음으로 이행보고서를 제출했다.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2270호 이행보고서 제출국이 늘어난 데 대해 “괄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벳쇼 코로 유엔주재 일본대사도 “(늘어난) 이행보고서 제출국 숫자가 2270호 이행 평가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VOA는 보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