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21일(현지시간) 여객 열차가 탈선해 최소 53명이 사망하고 300명가량이 부상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열차 탈선 사고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메룬 교통부 장관인 에드가르드 알리엔 메베 응고오는 현지 언론에 열차 탈선사고로 최소 53명이 사망하고 300명가량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카메룬 수도 야운데에서 제2의 도시 두알라를 운행하는 여객 열차가 탈선한 뒤 일부 객차가 전복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지점은 야운데에서 120㎞ 떨어진 에세카 마을이다. 외신들은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의 말을 인용해 “굉장히 큰 소음이 났다. 뒤를 쳐다봤는데 열차는 레일에서 벗어나 구르기 시작했다. 연기도 많이 났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여자, 아이들의 시신이 많이 있다. 너무 많이 있다”고 사고 참상을 전했다.

탈선한 열차는 본래 정원 600명으로 정해져있으나 사고 당시 1300여명이 타던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인명 피해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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