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취감지기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악취감지기를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확충해 공단 악취 대응을 더욱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확충지역은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남구 상개동 경로당과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등이 산재한 북구 문화예술회관 2곳이다.

기존 악취감지기는 태화강역, 야음변전소 사거리, 온산 화산공원 3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들 지역에는 악취물질 분석장비와 기상관측장비 등이 설치돼 있어 감지기가 수집하는 악취물질은 황화수소,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등 악취관리법상 지정악취물질 22종류 중 대표적인 3종류다.

울산시는 구·군에 악취모니터링 시스템을 관리할 수 있는 관제모니터를 추가로 설치하고 시스템 사용자 교육도 마쳤다.

이에 구·군도 공단 악취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가 가능하고 민원 발생 시 즉시 출동해 배출원 추적 조사도 진행된다.

울산은 대규모 산업단지 내 밀집된 정유, 석유화학, 비료, 자동차, 조선업 등 다양한 악취 배출사업장이 주거지역과 인접해 악취민원이 2014년 183건, 2015년 227건, 2016년 9월 말 현재 48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울산시와 구·군은 무인 악취장비인 고정식 악취감지기 5곳, 고정식 악취포집기 5곳, 이동식 악취포집기 11대, 수동(유인) 악취장비인 이동식 악취포집기 7대, 휴대용(간이) 악취측정기 4대, 휴대용(간이) 악취포집기 2대 등 총 34대의 악취 관련 장비를 설치 운영 중이다.

시는 앞으로 악취 관련 장비와 시스템 확충뿐 아니라 공단지역 악취방지를 위해 악취종합상황실, 민간자율환경감시단, 악취방지 보조금 지원사업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 환경보전과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인접해 지역주민의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악취 발생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대응시스템 구축으로 예방과 신속대응, 다양한 악취방지 시책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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