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감도. (제공: 울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20일 오후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조성공사’와 ‘뿌리산업 ABC기술 지원센터’ 기공식을 동시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기현 시장, 이채익 국회의원, 윤시철 시의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발파 순으로 진행됐다.

‘친환경 전자융합 실증화단지’는 수소 자동차와 미래 수소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건물용, 산업용 연료전지 발전사업의 연구개발과 실증을 전담한다.

이 사업은 부생수소 기반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2014~2019년 국비 216억원과 시비 156억원, 민자 70억원 등 432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대선공약 사업이다.

우선 기반구축사업으로 273억원을 투입해 테크노산업단지에 연면적 3800㎡의 연구센터 1동, 1MW 연료전지를 실증플랫폼 1동을 구축하고 석유화학단지에서 테크노산업단지까지 수소배관을 부설한다.

이 인프라를 활용해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두산퓨얼셀, 에스퓨얼셀 등 국내업체의 수소연료전지 시제품과 벤치마킹용 해외제품 등 총 1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실증 운영하고 국산 고용량 전지의 조기 상용화를 지원한다.

또한 실증화단지에 들어서는 수소품질센터는 총 36종의 선진 분석장비를 활용해 수소품질 분석기법을 표준화하고 울산을 비롯한 전국 수소생산 유통업체의 맞춤형 기술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실증화단지 기능의 핵심이 될 수소배관은 현재 설계 마무리 단계로 연말 착공해 2017년 말 최종 완성 예정이다.

연구센터와 실증 플랫폼도 같은 시기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 기반공사에 착수했다.

이영환 에너지산업 과장은 “이번 사업은 울산의 풍부한 부생수소를 배관을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천연가스 개질이나 튜브트레일러 운송 등에 의한 수소공급과 비교해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수소기반 전력생산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소산업의 주류인 수소 자동차산업을 넘어 산업용발전 분야 신(新)사업 모델을 창출해 울산의 수소산업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실증화단지 옆에 건립되는 ‘뿌리산업 ACE 기술지원센터’는 2018년 말부터 운영되며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비철금속 등 정체된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뿌리기업 800여개에 대한 생산공정 기술혁신을 지원한다.

이 센터는 국비 107억원, 시비 106억원 등 총 213억원이 투입되고 연면적 2583㎡ 규모로 주조, 용접, 금형 등 6대 뿌리기술 장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배치해 중소기업의 시제품 제작에서 생산, 애로기술 해소는 물론 창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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