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인천시 데이타센터(IDC)빌딩에 ‘인천시 인구 300만명 돌파’ 기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제공: 인천시)

36년만의 300만 도시 탄생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인구가 드디어 300만명을 돌파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19일 오후 1시 기준 주민등록 인구 294만 1405명과 등록 외국인 5만 8608명을 합쳐 총 300만 1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시가 서울과 부산에 이어 세 번째로 300만 인구 대도시로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중구 11만 9063명, 동구 7만 2209명, 남구 42만 3014명, 연수구 33만 4098명, 남동구 54만 2917명, 부평구 56만 3217명, 계양구 33만 4205명, 서구 52만 1143명, 강화군 6만 8627명, 옹진군 2만 1520명이다.

서울과 부산 이후 국내에서 36년 만에 탄생한 인구 300만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마지막 300만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그 지역의 인구는 주민등록 인구에 3개월 이상 취업 등을 위해 출입국사무소에 등록한 체류 외국인까지 합산한다.

인천시 인구는 1979년 100만명을 돌파해 1981년 7월 인천직할시로 승격하면서 경기도와 분리됐고, 승격 당시 인구수는 114만명이었다.

1960년부터 1970년대 까지 부평공단·주안공단 및 1985년 남동공단 가동, 자동차산업의 발달로 인천은 수도권 최대 배후산업도시로 거듭났다. 이후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2003년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인해 인천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인천은 전국 6대 광역시 중 인구 유입이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한 분양과 교통망 조성을 통한 편리한 교통여건이 인구 증가의 주원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아울러 내국인의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더불어 외국인도 작년 대비 1.6%이상 증가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은 EIU가 선정한 ‘성장가능성이 큰 도시’ 2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환황해 중심의 지정학적 위상을 고려해 볼 때 국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도시로서 앞으로 인천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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