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을 찾은 방문객들이 주꾸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 : 충남도)

[뉴스천지=강수경 기자] 수온이 점점 올라가는 3월, 1년 중 가장 맛 좋은 주꾸미를 맛보기 위한 축제가 서해안 곳곳에서 미식가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봄철에는 주꾸미의 먹이가 되는 새우가 서해안으로 몰려든다. 이 풍부한 먹이로 영양을 듬뿍 채운 주꾸미는 그 맛이 일품이다. 이에 보령, 서천, 태안에서는 주꾸미 축제를 3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 진행한다.

가장 먼저 축제의 막을 여는 곳은 보령.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에서 주꾸미 축제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열린다.

3월 20일에서 4월 3일까지 열리는 서천 주꾸미 축제에서는 새빨간 동백꽃의 향연도 즐길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 숲 주변에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 동백나무는 약 500년이 됐으며, 3~4월까지 꽃을 피운다.

마지막으로 태안 몽산포항에서의 주꾸미 축제는 몽산포와 청포대 해수욕장의 자랑거리인 어살과 갯벌이 있어 어촌체험도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태안 주꾸미 축제는 4월 3~17일까지 개최된다.

한편 주꾸미는 두족류 문어과인 연체동물로 낙지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길이가 24cm 정도로 더 짧고 둥글다. 또한 한쪽 다리가 긴 낙지와는 달리 8개의 다리는 거의 같은 길이로 몸통부의 두 배 정도에 달한다.

▲ 주꾸미가 소라껍질 밖으로 나왔다. (사진제공 : 충남도)
▲ 3~4월에는 주꾸미를 이용한 요리가 인기있다. 사진은 주꾸미샤브샤브. (사진제공 :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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