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오패산 터널 인근에서 경찰들이 폭행 용의자가 사제총기를 발사해 경찰관이 사망한 사건을 조사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오패산터널 입구에서 용의자가 쏜 총에 경찰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경찰에 의해 붙잡힌 상태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강북구 번동 오패산터널 입구 인근에서 경찰에게 총기를 발포하고 숨지게 한 성모(46)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45분께 오패산터널 인근에서 번동파출소 소속 김모(54) 경위는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서울 강북구 번동에서 “둔기로 맞았다”는 폭행 피해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후 김 경위는 현장에 출동해 신고자를 상대로 피해 경위를 물었다. 그때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성씨가 김 경위의 등 쪽을 총으로 쏜 후 도망쳤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김 경위는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사망했다.

성씨는 인근 오패산터널 방향으로 차를 타고 도주하다 추격에 나선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검거 당시 성씨는 방탄복을 입고 차량에 6정의 총기를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성씨는 특수강간 등 전과 4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들 총기를 수거해 정밀 감식에 나서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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