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19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0회 호남권정책협의회’에 참석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와 함께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발굴 현황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이 중점 논의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전라도 천년 기념행사 협력방안 논의

[천지일보 전남=이미애 기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19일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제10회 호남권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윤장현 광주시장,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와 함께 ‘2018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과 기존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호남권 상생협력과제인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목적으로 마련한 호남권관광 활성화 컨퍼런스와 함께 개최됐다. 2018년 전라도 천년을 맞아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발굴 현황과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2018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은 호남권 3개 시·도와 광주전남연구원, 전북연구원이 함께 발굴한 ▲전라도 천년 정사 편찬 ▲천년 문화유산 복원 ▲전라도 이미지 개선 및 홍보물 제작 ▲천년 기념 학술대회 및 특별 전시회 개최 등 11개 사업으로 진행된다.

앞으로 3개 시·도는 발굴된 기념사업의 추진 체계와 재원 마련 대책을 논의할 T/F팀을 구성,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남권정책협의회는 이충무공께서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말씀하셨던 당시 호남의 경제적 풍요, 훌륭한 인물, 강렬한 애국심 등 호남의 자랑스러운 위상을 회복하고 높이는데 그 역할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 과제의 하나로 지난 4일 수도권을 벗어나 목포에서 처음 개최된 세계 호남인의 날 기념행사는 호남인이 세계적으로 하나임을 거듭 확인하는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2018년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역시 3개 시·도가 역사적으로도 하나임을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윤장현 시장은 “3개 시·도의 소통과 교류는 호남이라는 역사적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미래 비전을 만드는 일에 진전이 있었다”며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등 자칫 정치적, 선언적으로 끝날 수 있는 일들을 실무 공직자들이 실천적으로 챙겨가고 있어 앞으로도 좋은 성과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서로 손을 잡고 함께 가자’는 뜻의 ‘휴수동행(携手同行)’을 언급하며 “우리 호남권 3개 시도가 이렇게 자주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다 보면 시도민이 행복하고 잘 사는 호남을 만들 수 있으니, 함께 호남권 발전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3개 시·도가 합의해 추진하는 11개 상생협력과제는 ▲서해안철도 건설 공동 대응 ▲호남권 시·도간 인사교류 추진 ▲시·도립 공연예술단 교류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 ▲전라도 천년 기념사업 공동 추진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시 호남·전라선 증편 공동 대응 ▲해외 호남향우들과 소통 강화 광주사랑 봉사단 국제행사 등 활용 ▲탄소섬유 CNG용기 시내버스 보급 협력 ▲한빛원전 안전성 확보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 추진이다.

호남권정책협의회는 지난 2004년 구성된 후 2008년 중단됐다가 2014년 재개돼 매년 2회 개최되고 있다. 교통,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면서 호남의 공동 발전과 지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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