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태경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차 파업 여파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되어 온 휴대폰과 자동차 생산·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경제팀이 매주 회의를 갖고 현안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필요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위험 요인을 놓치지 않고 비상한 각오를 갖고 무겁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과 현대차 파업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보호무역주의가 점증하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조선 등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해서 우리 경제가 특정 산업·기업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 성장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우리경제를 ‘추격자형’에서 ‘선도자형’으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국민들이 겪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의 중심에는 바로 일자리가 있다”며 “새로운 분야의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정책 수혜자별 맞춤형 일자리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부가가치가 높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지식집약산업인 엔지니어링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 대책을 마련했다. 기본설계, 프로젝트 관리 등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 우수기관과 협력해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인수합병(M&A) 지원을 추진한다.

일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장년층을 위한 일자리 대책도 마련된다.

재고용여건 개선과 재직자·구직자가 생애 전반에 걸쳐 경력을 설계할 수 있도록 생애경력설계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대상 재취업지원 서비스를 확대, 대기업의 재취업역량강화서비스 제공을 의무화하는 등 퇴직 예정자의 재취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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