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해비타트 Ⅲ 회의에 참석 중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18일(현지 시각)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제공: 수원시)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현지시각 18일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태교통’ 개념이 전 세계 도시로 전파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해비타트 Ⅲ 회의에 참석 중인 염 시장은 이클레이 동아시아 지역 대표와 생태교통 직능 대표를 맡고 있다.

염 시장은 직능별 보고에서 “이클레이 세계본부에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 도시 시민들이 생태교통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클레이 세계집행위원들이 생태교통연맹에 가입할 도시를 추천해 생태교통연맹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와 환경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지향하는 생태교통(EcoMobility)은 장애인과 노약자, 어린이 등 모든 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교통(이동)수단이 통합된 교통체계를 말한다.

이는 걷기를 비롯해 자전거, 비(무)동력기구, 대중교통 등이 생태교통 수단에 속한다.

시는 2013년 9월, 한 달 동안 수원시 행궁동 일원에서 ‘자동차 없는 거리’를 핵심으로 하는 ‘생태교통 2013 축제’를 개최한 바 있다.

염 시장은 이클레이 생태교통전략 설명을 통해 “이클레이는 스마트 화물센터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 도시 화물 관리시스템을 안전하고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생태화물(EcoFreight), 생태물류(EcoLogistics)라고 명명한 새로운 도시 교통 사업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생태화물과 생태물류는 도시의 화물 관리에 대해 생태교통 개념을 대입시켜 지속가능한 도시 화물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클레이 세계본부에서 스마트 화물센터(SFC)와 함께 추진 중인 사업이다.

스마트 화물센터는 2013년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화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염 시장은 “생태화물과 생태물류 사업 세 가지 주요 서비스를 도시들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공되는 주요 서비스는 도시 화물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정보 제공, 탄소 발자국(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에 도시 화물로 생산된 탄소발생량 반영되도록 지원, 도시 화물을 위한 행동 패턴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염 시장은 “도시 교통에 대한 새로운 주도(계획)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10월 대만 가오슝시에서 개최되는 생태교통 세계 축제와 생태교통 총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클레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대의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세계 86개국 1500여개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메가시티(거대 도시)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45개 기초지자체, 12개 광역지자체가 가입돼있다.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한국사무소를 유치하면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설립됐고, 2012년 수원시가 한국사무소를 유치, 수원 팔달구 정조로 905번 길 16 현지에 사무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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