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의 딸이 특혜 입학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19일 전격 사임했다.

최 총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화가 더 이상 분열의 길에 서지 않고 다시 화합과 신뢰로 아름다운 이화 정신을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오늘 총장직 사임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총장은 “미래라이프대학은 4년제 정규 단과대학으로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 건학이념과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정신의 구현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하고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순실의 딸과 관련, 입학 특례 의혹은 부인했다.

최 총장은 “최근 체육특기자와 관련해,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지금까지 제기돼 왔던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학교로서는 최대한 사실에 입각해 해명해 드린 바 있다. 다만,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철저히 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 총장은 마지막으로 “저의 사직으로 그간의 분열을 멈추시고 오로지 학생과 학교를 생각하시고, 이화가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생각하시며 힘을 모아 지금의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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