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개항장 밤마실 중구청 야경. (제공: 인천 중구청)

2017년 문화재청 야행 공모사업에 선정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개항장 밤마실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5만여명이 찾은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인천시와 중구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개항장 밤마실은 문화재와 민간 문화시설을 야간에 관람하고 공연·전시·체험 등 야간 문화탐방 테마로 근대문화유산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1일 밤마실 경관조명 점등식과 함께 초대가수 홍대광, 심수봉의 공연에 이어 거리 공연이 열렸고, 야간 문화재 탐방과 불빛조명으로 3주 동안 아름다운 밤거리가 연출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과는 달리 문화재 시설을 야간에 개방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또한 무료입장을 통해 일반인이 문화재를 방문할 수 있는 문턱을 낮췄고 주변 민간 문화시설 및 카페와 공방, 갤러리도 야간개방에 참여해 민·관이 함께 개항장 문화지구 일원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인기 있었던 프로그램은 인천의 개항역사를 4가지 테마로 엮은 ‘도보프로그램’으로 해설사가 설명해주는 역사적 의미를 들으면서 문화재관람을 할 수 있어 3주 모두 사전 신청이 마감돼 큰 호응을 얻었다.

▲ 인천개항장 밤마실 일대 중구거리. (제공: 인천 중구청)

개항장 밤마실에 참여한 인천시민은 “저녁에 가족이 함께 근대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 교육 차원에서도 뜻 깊은 자리였다.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꾸준하게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구 관계자는 “내년 문화재청 야행 공모에 선정 된 만큼 올해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문화재 중심의 밤에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목하겠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문화재를 통해 인천을 재발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 향유 프로그램 발굴을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공모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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