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도어 사고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현장 방문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5호선 김포공항역 하차하던 승객 사망
구의역사고 이후 다섯 달 만에 발생

[천지일보=강병용 기자]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19일 오전 7시 20분쯤 30대 승객 한 명이 스크린도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사고는 열차 출입문이 닫히고 승강장 안전문이 닫히는 과정에서 승객이 4-1 지점으로 하차하다가 열차 출입문과 승강장 안전문 사이에 끼인 상태에서 열차가 출발해 비상출입문을 통해 밀려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 지하철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벌써 3건의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5월 구의역사고 이후 다섯 달 만에 스크린도어 관련 사망사고가 일어나 안전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방화 방면으로 운행하는 열차에서 내리던 승객 김모(36)씨가 19일 오전 7시 18분께 전동차와 승강장 안전문 사이 공간에 갇히는 사고로 숨졌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고 즉시 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포공항역 현장에 현장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세부 경위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확한 사고 정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조사 결과를 정리해 이날 오후 2시에 김포공항역역사 2층 사고수습현장지휘소 앞에서 브리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파업에 들어갔던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양 공사의 노동조합은 사고가 발생하자 오전 11시를 기해 파업중단을 선언하고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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