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박물관(관장 김건수)이 ‘해남 군곡리, 해양교류를 알리다’라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제공: 국립목포대학교)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박물관(관장 김건수)이 ‘해남 군곡리, 해양교류를 알리다’라는 주제로 오는 20일부터 12월 30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개최한다.

19일 목포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목포대 개교 70주년과 해남 송지면 군곡리 발굴 30주년을 맞아 군곡리 패총의 학술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생활상을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남 군곡리 패총은 목포대 박물관에서 지난 1986년부터 198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시행해 패각층, 집자리, 토기 가마 등을 확인했다.

유물은 다양한 토기류, 철기, 석기, 골각기, 복골, 유리 장신구, 화천 등과 자연유물인 패각류, 동물뼈 등이 출토됐다.

군곡리 패총은 철기 문화가 바닷길을 따라 남부지역까지 유입된 사실을 밝힌 중요한 유적으로, 특히 패총 안에는 2000여년전 생활유물과 자연유물 등이 함께 묻혀 있어, 당시 사람들의 먹거리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총 3개 장으로 나눠 구성됐다.

제1장 ‘바닷길을 따라 패총이 만들어지다’에서는 패총의 형성요인을 찾아봄으로써 당시의 사회적 상황과 환경을 유추할 수 있다.

제2장 ‘고대 바닷길과 군곡리’에서는 군곡리 패총 출토 외래유물과 문헌 자료를 통해 철기시대의 동북아시아 해양교류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마지막 제3장 ‘패총에서 삶을 엿보다’에서는 패총에 남겨진 생활유물과 자연유물을 분석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목포대는 오는 11월 11일 목포대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고대 무역항’ 땅끝 해남 군곡리의 생활상을 담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해남 군곡리 패총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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